[한미부부] 나는 세상의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입니다.
- 미국과 한국살이가 다른 것인가?
- 미국와서 살기로 한 것, 잘한 선택인거 같애?
- 내 지상의 열매를 맞보는 것
류시화님은 시만 쓰시는 줄 알았다.
나에게 시는
초등학생때는 일기 쓰기 싫을때 떼울 수 있는 글이였고,
10대 후반에는 모호함이였다.
딱히 핑크 빛이 아니여서 가까이 할 이유가 없었다.
여전히 시는 모호하다.
동시에 무한 상상력을 주는 긍적적인 존재로 바뀌었다.
그렇게 류시화님의 시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그의 에세이집을
매일 시처럼 한 편씩 읽고, 내 생각을 보태어 글을 써보기로 했다.
문득 6개월차 미국살이에 접어들면서 '왜 한국에 있을땐 이러지 못했을까?'란 질문을 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책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한국이다.
또, 하루 24시간은 세계 어디서든 공통이다.
음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유를 꼽자면 1000가지는 넘게 가져올 수 있었을 텐데.
무엇이 다른 선택과 다른 삶을 선택하게 만들었을까?
다른 선택과 다른 삶은 무엇일까?
어차피 나는 내 인생을 어제와 오늘, 내일을 살아갈텐데,
다르다는 건 무엇을 의미한 것일까?
6개월차 초보 이민자가 감히 결론 내려 보건데,
세상을 보는 눈인 것같다.
류시화님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p21]
우리는 삶을 악몽으로 바꿀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 요소들을 섞지 말라.
또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기쁨으로 바꿀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 요소들을 섞으면 안된다.
세상은 단어로들로 가득찬 책과 같다.
그 단어들을 이어 행복한 문장, 불행한 문장을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영어필사 [퍼포먼스 코치 리아 #28]
No one can give you the centainty that you need.
whatever you seek, you can find if from within yourself.
영어필사 [퍼포먼스 코치 리아 #29]
'Its up to you to make yourself happy,
generate you own energy and
be connected to your intentions.
남편은 매달 한 번은 나에게 묻는다.
" 미국와서 살기로 한 것, 잘한 선택인거 같애?"라고
그러면 나는 언제나 " 응" 이라고 대답한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10점 만점에 10점이지만
어떨땐, 100점이기도 하고, 1000점 이기도 하다.
바뀐 환경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내가 선택한 사람을 믿고,
그 선택을 한 나를 믿고,
정해진 환경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가고, 부딪히고,
나만의 것을 만드는 그 모든 행위를 하는 내가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이 환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기쁨 또한 보물같은 존재이다.
따라서 미국이든 영국이든 어디든 24시간이다.
인간이라면 의식주는 누구나 필요하다.
누구든 먹는 것, 배설하는 것, 잠자는 것을 하면서 산다.
누구에게든 가족, 사랑, 공동체, 일, 인생, 삶은 소중하다.
기본은 동일하지만 지리, 역사, 날씨, 정치, 문화등에 따라 약간의 변형이 있을 뿐이고,
그렇게 적응하면서 살아온 공동체가 국가의 모습인것이다.
외부인으로 들어왔지만 한 명의 내부인으로써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행위를 한다면 어떻게 아름답지 않을수 있을까?
류시화님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p20 ]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입니다.
아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이 되진 못하였다.
아직 매일 매일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되진 못하였지만,
순간의 즐거움과 행복이 무엇인지조금은 알 것 같다.
어디에 살든 장소는 그리 중요치 않다.
그를 보며 행복하고, 맛난 음식을 나누어서 행복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데 기쁨을 느끼는 것,
40센티 넘게 쌓인 눈을 밟아보고,
큰 삽으로 눈을 치워도 보고,
다른 모습 그대로 아름다움을 찾아가면서 만끽하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지상의 열매맛을 달달하게 느껴보는 것이다.
류시화님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p21]
천국의 열매는 구한다고 발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준비가 되었을 때 그것이 그대를 발견할 것이다.
하지만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다.
그대 스스로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어떻게요?
지상의 열매를 맛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