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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했다
처음 이곳에 이사왔을 때,
아기자기한 동네,
모두 다른 외모의 사람들,
집앞에 항상 있는 큰 나무,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도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는 사소한 인사까지도
특별했다.
마치 새로운 내 인생이 동화속에서
펼쳐 질 것 처럼 상큼했다.
이삿짐이 도착하지 않아
카펫 바닥에서 자더라도
서양식 문화로 산다는 것
자체가 환상속에 사는 것이라
맘껏 즐기기로 한 것이다.
첫날 저녁은 동네 근처
펍에서 윙과 피쉬앤칩스를 먹기로 했다.
자유롭게 데이트 하는 연인들
맥주 한잔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사이로 우리가 살 집에 드뎌
잘 도착했다는 의미로 건배~~~








몇달이 지나고,
도서관에서 책 빌리고,
아이스크림 사먹고,
부띠끄에서 어머님 생일선물사고,
일상이 되다보니
더 이상 특별한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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