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4

[한미부부] 내 몸과 마음에 다시 스며든 느낌이였다.

잊혀진 줄 알았던 그것들이마치 생명력을 다시 되찾아서이국만리를 헤매어내 몸과 마음에 다시 스며든 느낌이였다.  뭔가 익숙함을 느꼈다. 말하고 있는 내 떨리는 목소리, 내 감정과 울먹거림은익숙하다 못해 너무 친숙했다.  처음엔 무슨 종류의 것인지 모르다가 갑자기 뇌속을 땅~ 치고 떠오르는 기억들이였다. '아.. 10년 전에 그때 그 기분이구나'  전남편에게 "부모를 선택할 것인가 나를 선택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것. 질문 그 자체가 말이 안되는 질문이였다. 그래서 물어보지 않았다.  대답을 듣는 순간 내가 완전히 무너질 거란 생각이 들어 오히려 무서웠다. 그래서 물어보지 않았다.  전남편이 나에게 동일한 질문을 했을때, 나는 과연 "너야"라고 대답할 수 있었을까?나 또한 "아니"라는 대답을 했을터 였다. ..

=삶_미국= 2024.12.27

국제커플 - 얼마나?

# 5. 유치할 수도 있다. 이 나이에 ㅋㅋ 그렇지만 한 번씩은 유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음... 자주는 안된다) 미국.. 남들은 서로 가고 싶어하고 한 번도 못가본다는데... 작년에 이어 내년에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표까지 다 구매해놓았는데, 그런데... 과연 갈수 있을까? ========================================= 인생에 중요한 것을 몇 가지 뽑아 보자면 나, 가족, 남친, 일, 건강 5가지로 요약이 되었다. 30대 후반 부터는 일과 남친에 집중하게 되었다. 두 부분 다 이전만큼 헌신적이였던 적이 없었기때문에 그만큼 더 소중하기도 하다. 그 중간에서 줄다리기는 쉽지 않다. 미안함과 간절함이 복잡하게 섞여서 나도 모르게 반쯤은 고백하게 되었다. (진짜 뜬. ..

=삶_한국= 2023.12.07

국제커플 - 사람도 조금씩 변한다. 천천히

#4. 나는 헬스장을 별로 안 좋아한다. 차가운 기계와 사투를 벌여야하는 것에 이미 진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23년 3월부터는 달라지기로 했다. 무려 헬스와 피티를 함께 ㅋㅋㅋ 계속 앉아서 일하다 보니 무리가 왔는지 스스로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낀적이 없었는데 피티를 받기로 한 것이다. ㅋㅋㅋ 살빠지면 얼굴 부터 빠지는 체질이 너무 싫지만 그렇게 타고난 걸.. 어떡하랴. 곰돌도 "제발 ~ 살을 찌우라구~~"라는데 나는 "유전이라구~~~" 라면서 한편으로는 운동의 욕심이 스물스물 ㅋㅋㅋ 사무실 근처 추천 받아 5-6개월을 피티를 받았고 겨우 기계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살찌우거나 말거나 그것보다 "꾸준히 해보자"라는게 목표~~ 먹는 것 또한 신경써야 하는 터라 세끼는 꼭 챙겨 먹고 많이 먹자로 바뀌었다..

=삶_한국= 2023.12.01

국제커플 - 그래도 싸우는 이유

#3. 다른 사람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만나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은 문화차이라기 보다는 개인간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선 다른 미국인을 만나보지 않아서 미국인의 공통점을 알기는 어렵다. 굳이 알아야 한다면 미국 문화와 예절? ㅋㅋㅋ 나는 한국인이기 이전에 나로 봐줘 너는 미국인이기 이전에 너니까. "우리 서로를 보자"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면, 그 자체로 이해하면 되니까. 나름의 경험으로 터득한 지혜라고나할까. (쩝 ㅋㅋㅋ) 그렇지만 언제나 웃으면서 지낼수는 없는 법. 서너번 언쟁이 있었는데,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 (잊어버리는 것도 참 좋은 부분이다) 굳이 안좋은 기억을 꺼내볼 필요는 없을 듯해서 생각이 나면 정리를 해봐야겠으..ㅋㅋㅋㅋ(..

=삶_한국=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