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민 3

[한미부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일들 -삶을 돌아보다 -오늘을 마무리하자    임신 26주차,그러니까 7개월차에 접어들었다.  두 달전엔 한국에서 비상계엄령이 발동되었고, 어제밤 동네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온게 8시 40분쯤. 우연히 시간을 체크했는데 몇 분 후 뉴스속보가 떴다.  내 주위에선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글을 쓰면서 삶을 다시 보게 된 것도 가볍지 않다. 평소에 생각하던 나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성 같은 것들이다.  류시화님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p182]신은 비극과 상실을 일으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그렇게 우리가 깨달음을 얻고, 가슴이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  신은 비극을 던져 줌으로써, 절망과 좌절 속에서 내..

=삶_미국= 2025.01.31

[미국밥] Food - 요리할 때의 마음가짐(?)

#1. 미국에서 한국 음식 찾기7월 부터 미국 살이가 시작되면서 한국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입덧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식당은 더욱 절실해졌지만... 기대가 커서인지 매번 실망하자 차라리 내가 만들기로 결정했다. 1) 내가 기억하는 중간 정도 맛만 내어도 만족하자.2) 같은 메뉴라도 유투버 2-3개는 보고 레시피를 비교해 본 후 공통적인 것은 따라 하고, 다른 것은 각각 테스트 해본다. 3) 2)를 근거로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 기록하자. 한국에선 요리를 전혀 하지 않아서 기본적인 요리도 잘 못하는 수준이였다. 하루 종일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서먹고 싶은 메뉴를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만든다고 해도 모든 음식이 맛나진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나름대로 기준을 만들었다. ..

=미국_Food= 2024.12.11

[한미부부] 삶 - In US -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1. 계엄령? 어? 미쳤네  미국 시간 12월 3일 오전 10시 33분한국 시간 12월 3일 오후 12시 33분 평화로운 화요일 오전이였다. 친한 동생이 카톡으로 계엄령 선포되었다고 알려줬다. 순간 머리 속으로는 전쟁인가? 포탄이 날라온건가? 아니면 군인들이 일반시민을 잡아가고, 총으로 무자비하게 제압하고 다친 시민들이 길에 누워있는 모습이 흑백으로 스쳐 지나갔다.  부끄럽게도 일반사회교육학과를졸업했지만, 실물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솔직하게 표현하면 알고 싶지 않았다. 알면 알수록 더 짜증만 났기 때문에 회피하려 했던거 같다. 나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지만,이번에 그 자체로 반성하게 되었다.  또, 내 자질, 내 성향을 근거해 내가 교육자가 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는 부분도..

=삶_미국=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