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커플 16

[한미부부] 자연 분만은 이틀 후 퇴원한다.

예정일이 3주 앞으로 다가 왔다. 급하게 전 기억을 되짚어 예상컨데 39w를 넘길 것 같다. 또한, 의사 말로는 백인아이들이 아시아계보다는 신체 사이즈가 더 크다고 한다. 초음파 볼때 평균보다 크다는 얘기는 계속 들어왔다. 처음엔 내가 넘나 잘 먹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다. 덧붙여 몽골계 아이들이 머리가 좀더 크다고 하는데, 예상컨데 몸도 크고 머리도 클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내가 힘들수도 있겠다는 ㅋㅋㅋ 건강만 하다면 상관없다.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곰돌에게 애가 나오면 손가락, 발가락 10개인지부터 세고, 발목 꺾였는지 부터 확인 해달라고 했다. (종종 출산후에 그런 아이들 사진을 봐서 그런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큰 이슈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30대 초반에 출산과..

=삶_미국= 2025.04.15

[미국집] 미국 타운하우스 오픈하우스 구경가보자 (버지니아,알렉산드리아)

그저께 동네 산책하다가 우연히 오픈하우스 사인을 보았다. '토욜에 가보자' 해놓고, 토요일이 되자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다. 밖에서 한식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급 생각이 나서 가보기로 했다. 우리 집에서 도보로 1키로도 안되는 거리라 산책 겸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한국처럼 부동산 중개인에게 미리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지만중개인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누구나 들어와서 볼 수 있다. 보통은 오픈하우스 할 집 앞에 푯말을 꽂아둔다. 또한, Zillow에서도 네이버부동산처럼 방 갯수, 화장실 갯수, 오픈 하우스 등의 조건을 넣고 검색하면 된다. (나의 경우 친구소개나, 동네 근처 오픈하우스 푯말을 보고 구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에 보면 2층 불켜진 창문 두곳, 입구하나, 큰 창 하나가 한 가구이다. 비..

=미국_House= 2025.04.13

[한미부부] 스스로 달래고, 그것에 매몰되지 않게,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

- 우연히 정치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재외선거인 신청하는 안내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하고 며칠 후에 승인이 떨어져야 선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는 일은 밤 사이에 업데이트된 뉴스 부터 보고, 큰 일 없구나 라고 안심하는 것이 일과가 되버렸다. 한국에 살 때도 정치에 큰 관심이 있은 적은 없었고, 외국에서 살아도 애국심이라 할 만큼의 그런 뿜뿜이 있는 것 같진 않다. 다만 40년을 넘게 그곳에서 살았고, 가족들도 모두 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안 생길수가 없는 것이다. 작년 11월 쯤 동네에 드라이클리닝 가게에 한국인 여직원분(60대쯤)이윤이 본인의 와이프에 대한 공개발언을 보고 분개하셨던 기억이 난다. " 대통령이란 사람이 저런식으로 밖에 말못하냐고 ㅋㅋ모자라..

=삶_미국= 2025.04.12

[한미부부] 한 번씩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36w차 병원을 다녀왔다. 한국 처럼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보고, 부인과 검진까지 한 번에 다 하지 않고, 각각 방문하여 진료 받아야 한다. 병원끼리 협력이 되어 오전이나 며칠전에 초음파를 보면, 그 결과를 부인과에 전달하여, 내가 방문전에 의사가 미리 초음파 차트를 보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알려준다. 순전히 내 편의에 따라서 그런 루틴으로 하기 시작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35세 이상 고위험군이라 매주 초음파를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나이에 따른 고위험군 범위를 누가 정한건지, 의사들이 정했다고 하는데, 곱게 들리진 않는다. ㅋㅋㅋ) 출산은 개인차가 큰 편이지만, 곰돌 동생네 아이는 37주만에 나왔다고 한다. 지난 몇 주간, 조기 출산을 대비해서 필요한 준비물을 급하게 준비했다. ..

=삶_미국= 2025.04.11

[한미부부] 어떨 땐 그런 종류의 고통 들을 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 고통스럽기 때문에 - 자발적 고통과 비자발적 고통- 고통은 효율이 나쁘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하루키 "'고통스럽다'라고 하는 것은 이런 스포츠에 있어서는 전제 조건과 같은 것이다. 만약, 심신의 단련에 필요한 고통이 없다면 도대체 누가 일부러 트라이에슬론이나 풀 마라톤이라고 하는,노력과 시간이 걸리는 스포츠에 도전할 것인가.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 고통을 통과해가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에서 자신이 살고 있다는 확실한 실감을,적어도 그 한쪽 끝을, 우리는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산다는 것의 성질은 성적이나 숫자나 순위라고 하는 고정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 속에 유동적으로 내포되어 있다는 인식에(잘 된다고 하는 가정이지만) 다..

=삶_미국= 2025.04.09

[한미부부] 아저씨~디테일이 부족하세요

당장 어제 공대남과 문과녀에 대한 다른 점을 언급했었다. 다른 점은 언제나 존재하는데,빡침이 분출되는 시점은 내 기분에 따라 정해지므로감정과 이성의 밸런스를 잘 맞추자가 요지였다.  하나 더 얹자면, 방법이다. (한 발자국 더 나가면)  빡침이 분출되는시점에 어떻게 그의 언어로 설명하느냐가 또 하나의 포인트다. 같은 말도 예쁘게, 쉽게 알아듣게 말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다. 상대방의 기분도 살펴야 하고, (적절한 시기, 시간, 상대방의 성격) 내 의사는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므로 (명확하게 목적전달) 짧고 간결하게 핵심만 말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Williams Sonoma in Arlington, Virginia https://maps.app.goo.gl/o3EvGwYZNJbnvB..

=삶_미국= 2025.04.08

[한미부부] 기분이 내 의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5주 6일이 되었다. 유전적으로 11자형 체형이라 발이나 손이 붓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면침대에서 앉는 행위, 서는 행위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임신되고 나서 8 개월간 왼쪽으로 누워서 잠으로써 왼쪽 몸으로 무게가 눌려서 그런지 왼쪽 엉치가 넘나 아프다. 특히 요리할때 5분간만 서있어도, 발과 발목이 부어 있는게 신기하면서도, 엄청 피곤하다. 따라서 해소를 위해선 요가와 스트레칭이 정답이다.   산후조리는 집에서 할 수 밖에 없을테니,곰돌의 육아휴가를 잘 활용(?)해야 한다. 우선 미역국만들기 부터 시작. 소스 위치와 재료량을 얼마나 써야 하는지 또 밥과 국을 어느 비율로 담아야 하는지 빈찬은 무엇이 있는지 등등 을 설명해서 내가 주방에 내려 오지 않아도 될만큼 연습을 시켜야 안심..

=삶_미국= 2025.04.07

[한미부부] 주말 번개 브런치는 부모님과 함께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기준을 볼 수 있는 어른들이다. 금욜에 브룩사이드 가든을 다녀와서 부모님께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담달엔 어머님이 가시는 가든 클럽에서 행사를 우리동네 근처에서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 브런치를 먹기로 하고 아침에 이것저것 먹지 않고, 과일과 커피만 먹었다. 그래서 인지 오늘 점심은 넘나 맛있었다. 테이블 담당자가 오렌지 주스를 하나 더 가져다 줘서 더 기뻤다. 오븐감자가 겉바속촉 그 자체. 살몬은 많이 짜지 않고 적당히 익힌 반숙 달걀과 함께 먹는 얇은 빵또한 부드러웠다. Evening Star Cafein Alexandriahttps://maps.app.goo.gl/EBpwkVNTorfGHhFm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Evening..

=삶_미국= 2025.04.07

[한미부부] 시간에게도 역할이 있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히루키 “그녀들에게는 그녀들에게 어울리는 페이스가 있고시간성이 있다. 나에게는 나에게 적합한 페이스가 있고 시간성이 있다. 그것들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며,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한 것이다." P146 "나에게 있어서 소설을 쓰는 것은 험준한 산의 암벽을 기어오르고,길고 격렬한 격투끝에 정상에 오르는 작업이다. 자신에게 이기든지, 아니면 지든지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다. 그 같은 내적인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나는 언제나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 " P153 "마지막 단계에는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런 것 조차 머릿속에서 대부분 사라져버렸다. 그것은 참으로 이상한 기분이었지만,나는 그 이상함을 이상함으로 ..

=삶_미국=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