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7

[한미부부] 새로운 삶을 살 때이다.

- 보편적인 가치를 지키는 방법의 인식 - 나는 나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하며 나를 사랑하는가?    약 2년 전쯤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면서 부산에서 양산까지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고, 일했던 적이 있다. 양산의 신도시라 불리우는 곳으로 영유아나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들이 많은 곳이였는데,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다. "초등학생 의대 입시반"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눈과 입으로 욕하면서 엘리베이터를 내렸던 기억이 난다.  며칠전 유튜브 EBS와 KBS 방송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았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행태가 그러하다면서울은 이미 그렇게 해왔다는 의미이다. 그 내용 또한 충격적이였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생각할 기회를 부모로 부터 빼앗겼다.  한 어린이가 말하길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우..

=삶_미국= 2025.03.28

[한미부부] 맛있어 져라! 맛있어 져라!

- 내 마음을 담으면 - 남이 끓여주는 커피 - 맛있어져라 라는 주문과 함께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요리를 할 때는 중간과 결과치의 요리맛이 어떨지 상상을 할 수가 없고, 그 과정에 집중을 할 수가 없으며, 나와 가족을 위한 음식이라는 마음이 없는 체로 음식을 내게 되었다. 그 이후로, 조금 더 빨리 음식 준비를 하면 위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요리를 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단순한 요리 과정임에도 그 속에 내 마음을 담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는 것이다.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러 온 남자가 사치에의 커피 맛을 보더니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냐고 물어본다. 그러더니 커피 원두를 갈고, 커피 가루 중앙에 두 번째 손가락을 넣고는 "커피루왁"이라고 이라고 주문을 왼다. 사치에가 커피 맛..

=삶_미국= 2025.02.06

[한미부부] 삶을 꽃 피우는 방법

류시화님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P48 ] 삶을 꽃피우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스스로 꽃을 피우는 일이고,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삶이 꽃 피어나도록 돕는 일이다. 당신도 나도 누군가를 꽃 피어나게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말이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스스로 꽃피우는 것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창조하고 다듬어 나로써 사는 법을 배우고 삶에 실천함으로써 더욱 성숙해지는 것 같다. 두번째는 언뜻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 베이비붐 세대로 자녀에게 헌신하고 희생하는 전형적인 엄마상으로 생각했다. 임신중이라 엄마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안 할수가 없다. 같은 모양의 행동과 말을 되풀이 하기전에 나만의 정의가 필요했다. 고백하건데, 10년전 첫 아이를 임신 했을 때, 나이만 들었을 뿐, 철없고 아..

=삶_미국= 2025.01.18

[한미부부] 따분하게 살지 않으면 됩니다. 즐겁게 사세요~

-때때로 지겨울 때가 있다. -즐거운 포인트는 여기부터다.  -따분하게 살지 말자.  인생이 짧다고 한다. 그런데 하루하루는 왜 이리 긴거야? 가정주부로 살아온 경력이 전혀 없어서 하루 2끼 혹은 3끼를 바득바득 챙겨먹진 못한다. 가격도 그렇고, 한국맛 안나는 음식을 차를 타고 먼거리까지 가서 먹는게 고통스러웠다.  어떻게 비빔밥이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딱히 비빔밥 빅팬은 아닌데, 임신 중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겨우 찾은 식당에서 주문한 비빔밥이였다. 그 이후 부터 코리아 타운엔 코리아 푸드는 없다. 그리고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아예,  내가 만들어 먹자. 그러면서 식단표, 메뉴표등등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요리 따라하기 였다. 여전히 따라하기지만, 즐거운 포인트는 여기부터이다. K 마트..

=삶_미국= 2025.01.16

[한미부부] 우리는 아무것도 치유 받지 못한다

- 상처를 극복했는지 아닌지는 알수 없다. - 그 상처의 원인은 나의 생각에 있다. - 독서라고 자각하자 - 그 고통과 상처가 현재의 나를 있게 했다.  어젯밤에 꿈을 꾸었다. 웬 젊은 여자분이 나에게 와선 " 네 전 남편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라고 말하더니, 그 여자분의 옷이 갑자기 상복으로 바뀌고전 남편의 어머님 얼굴로 바뀌면서 마치 당장이라도 관에 들어갈 것 같은 모습으로 내 앞에 앉아 있는게 아닌가.  며칠전 티비에서 본 "조명가게"에서 염하는 장면을 봐서 오버랩이 된 건가. 왜 이런 꿈이 나타난 걸까.  시간은 새벽 3시 반쯤 되었다. 너무나 무서워 나는 현실에 있다는 느낌을 얻기 위해 잘자고 있는 남편의 어깨에 손을 얹져 나를 안심 시켰다.  오늘 점심때 남편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꿈내용을 ..

=삶_미국= 2025.01.11

[한미부부] 날개를 잃었다면 떠올려 보라

-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 - 그것은 결핍이었다. - 또 다른 결핍이 필요하다.    1996년 말,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던 시절이었다. 다들 인문계를 지원했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뉴스에서 고3 학생들이 세숫대야에 발을 담그고 땀을 뻘뻘흘리며 공부하는 모습을 비추어줬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마침,  집안 형편도 좋지 않아 상고로 진학하기로 했다. 나의 수준은 딱 중간 정도였다. 너무 잘해서 당연히 인문계를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곤 고등학교도 용의 꼬리 보다 뱀의 머리로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 친구들로 인해, 쉽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10대 후반인 나에게는 나의 작은 세계에서 탑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삶_미국= 2025.01.09

[한미부부] 나는 세상의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입니다.

- 미국과 한국살이가 다른 것인가? - 미국와서 살기로 한 것, 잘한 선택인거 같애?- 내 지상의 열매를 맞보는 것 류시화님은 시만 쓰시는 줄 알았다. 나에게 시는 초등학생때는 일기 쓰기 싫을때 떼울 수 있는 글이였고, 10대 후반에는 모호함이였다. 딱히 핑크 빛이 아니여서 가까이 할 이유가 없었다. 여전히 시는 모호하다. 동시에 무한 상상력을 주는 긍적적인 존재로 바뀌었다. 그렇게 류시화님의 시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그의 에세이집을매일 시처럼 한 편씩 읽고, 내 생각을 보태어 글을 써보기로 했다. 문득 6개월차 미국살이에 접어들면서 '왜 한국에 있을땐 이러지 못했을까?'란 질문을 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책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한국이다. 또, 하루 24시간은 세계 어디서든 공통이..

=삶_미국=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