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_한국= 18

국제커플 - 2주간의 여행 후 생각의 끝

# 18. 역시 피곤한 건 너무 피곤하다. (나이탓??) 안오는 잠을 억지로 자려고 노력하고 겨우 잤는데도 시간이 다른 건 어쩔 도리가 없나보다. 밤과 아침은 쌩쌩하고, 오후쯤 되면 잠이 몰려와서 안잤어야 하는데... (후회 해봤자.. 잠오면 밖으로 나가야겠다) 간단한 업무를 끝내고 찾아봐야 할 것이 K1, CR1 비자 신청 요건들이다. 생각보다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 (1년-2년) 뜨아~~ 자세히 안보면 안보인다 했던가 .. 각종 카페에 가입해서 보니 생각보다 서류나 절차들이 복잡했다. 급 걱정과 시차때문에 잠을 못자고 커피만 두 잔째 들이키고 있다. ㅋㅋ 7월쯤엔 곰돌님이 미국으로 돌아간다. 갈때 짐이랑 싸그리 다 들고 가면 좋으련만 내 욕심이겠지. 그냥 그러려니 하자. 1,2년 못본다고 뭐 어째 ..

=삶_한국= 2024.02.01

국제커플 - 피곤한데 재밌따

# 17. 2년전 보다는 비행시간이 줄어서 부산에서 출발 워싱턴 덜레스 공항까지 15시간 걸렸다. 출발 전날 한시간 겨우 자고 비행기안에서 쭉 자는 전략으로 왔더니 한결 나은듯 하다. 길게 못자고 쪽잠 자는 듯한 느낌인데 그래도 간간히 자는 쪽잠이 피곤함을 해소 시켜주는 것 같다. 프리랜서라 내 업무에서 자유로순 없어서 먼저 처리하고 다음 업무를 부탁했다.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부분은 장점 인 듯하다. 둘째날인 오늘은 모닝커피로 던킨도너츠랑 커피 사러 다녀왔는데 역쉬~~ 던킨 커피는 미국이 최고~ (왜 한국 던킨 커피는 진짜 맛이 없는걸까? ㅠㅠ) 미국 스벅은 여전히 맛이 없다. 🤔 07:30 던킨 커피 픽업 도나스는 맛남 08:00 오전 업무 10:00 눈싸움 -눈이 안 쫀쫀해서 눈사..

=삶_한국= 2024.01.17

국제커플 - 10일이 지났다.

#16. 같이 먹고 자고 한지 벌써 10일이다. 나에겐 이렇다 할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음... 사무실이 멀어 나가지 않고 집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것 말고는 다른 점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대신 집에 있다보니 점심, 저녁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되는 정도. 먹는 것에 별 욕심이 없다보니 있는 반찬이나 있는 재료로 한 그릇 요리로 만들어 뚝딱해치운다. 금요일 저녁엔 남친 직장 상사와 함께 스시집에 갔었다. 부산태생이라 신선한 회는 무조건 부산이다 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ㅋㅋㅋ (정말 신선하긴 하다.) 잘 모르는 동네에선 회를 먹진 않는다. 그러나 스시는 또 다른 개념이라. ㅋㅋ 찾은 진해스시맛집 ㅋㅋㅋ 상사인 에릭은 한번 와본 곳이라는데 4년동안 진해를 내집 들락거리듯 했었지만 나는 처음 와보았다. ..

=삶_한국= 2024.01.14

국제커플 - 2편은 여기 있다

# 15. 미국가기전에 지저분한 머리를 정리해야 될 것같아 어제 급하게 근처 미용실을 찾았다. 예약 30분전에 출발해서 가운을 갈아 입고 자리에 앉았는데 책꽂이에 집에서 나오기전에 보던 책이 있는게 아닌가 심지어 2편도 있었다. 1편 구매시에 2편이 있는지 모르고 나중에 알게 되었다. 또 오늘 오전에 1편은 다 읽고 '한 번 더 봐야하나'라고 생각하다가 미용실을 나왔는데. 떡하니 미용실에 두 권이 있다니. 넘나 기쁜 나머지 쌤한데 "좀전에 저 노란책 읽다가 왔어요"라며 ㅋㅋ 2편을 발견하자 마자 바로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좋은 책은 읽고 바로 실천~ 해야하는데 파마시간이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약냄새는 넘 싫고 머리에 차가운 걸 바르고 있어서 더 춥고 계속 앉아 있어야 해서 지루하고 미용실은 참..

=삶_한국= 2024.01.08

국제커플 - 스기야끼 만들다

#14. 나는 음식을 매우 잘 하는 것도 매우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보통 수준인데 김밥을 망친적이 있어서 곰돌에겐 정말 좋은 놀림거리이다. (변명이지만 김밥말이 없이 김밥마는건 진짜 어려운 일이라규) 매번 "그럼 내가 요리 해볼까?" 라고 하면 곰돌은 소스라친다 "으..응...." 이라며 ㅋㅋㅋ 결국엔 내 실험쥐가 되지만. 초딩입맛에 맞추기엔 버터, 설탕, 올리고당 그리고 상상력으로 맛을 시뮬레이션 해보면 만족도를 사전에 알 수 있다. 몇해전 마산시내 그리고 인천에서 사촌동생커플과 맛보았던 스기야끼가 문득 떠올랐다. 비슷한 레시피들을 요약해서 공통으로 나오는 레시피들을 뽑아 주문하고 냉장고 속을 스캔했다. 딱히 어려워 보이진 않았지만 중요한 건 소스와 베이스 국물 특이한 건 갈은 생강이 있었는데 사야지..

=삶_한국= 2024.01.07

국제커플 - 이번주 열심히 했다

#13. 장어 먹으러 가자~~ 수요일 저녁에 곰돌네로 이사하고 2일 평일을 계속 집에서 일했다. 나는 마치 집 지키는 개마냥..ㅋㅋㅋ 곰돌 나가면 "잘 다녀와"라고 꼬리치고 곰들 들어오면 "잘 다녀왔어"라고 또 꼬리치고 밥먹고 나면 "우리 같이 산책 갈까" 라고 또 꼬리치고 ㅋㅋ (순한 리트리버는 자전거 도둑한테도 꼬리치고 애교부린다.ㅋㅋㅋ) ==================================== 맨날 집워커홀릭이라 방사무실에서 문열고 나가면 거실에서 후딱 점심 먹고 나면 다시 방사무실로 들어오는걸 반복하니 지겨워졌다. 스기야끼 해먹으려고 소스 주문해놓았는데 그거 패스하고 오늘은 동네 근처 장어집으로 정했쓰~~ 이 장어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평일 5시부터 오픈하고 주말엔 장사하지 않는다. 첫 ..

=삶_한국= 2024.01.06

국제커플 - 소소한 이사2

#12. 소소한 이사가 큰 이사가 되어버렸다. 책상과 피씨를 가져오니 막상 짐이 산더미였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정말 별개 될수 있다. 그렇지만 담담히 그러려니 흘러가겠거니 하고 생각하면 또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된다. 곰돌한테 배운 것. 어제는 잠못드는 이른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겨우 들었다. 현재 내 마음, 고민, 생각 등이 아무 것도 아닌데, 별개로 생각하고 문제로 인지하는건 아닌가. 뭔가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은 반대로 잘 못 해낼 것이라는 불안한 마음도 공존한다. 매일 그시간에 그때에 맞추어 해야할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을 딴 곳에 집중을 흐트리는 것은 아닌가. 그것은 무엇으로 부터 오는 마음인가. 내 몸이 따르는 대로 가지 않기 위해서 오늘 아침. 오늘 하루. 무엇을 하면서 시작해야하는 건가. ..

=삶_한국= 2024.01.04

국제커플 - 소소한 이사

#11. 진짜 너네 집으로 들어간다.. 그러니까 물리고 싶으면 얘기해~ =================================== 지지부진하게 이러고 있다가는 아무것도 안될 거 같아서 먼저 말을 꺼냈다 엄마에게는 조금씩 짐을 옮겨 같이 있는 시간을 늘여서 곰돌을 좀더 알아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사실 동거의 목적이 그렇지 않을까? 곰돌 집에 모든게 다 있어서 뭘 새로 살 것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하나씩 따져보면 있는 것 같다. 새해가 오기전에 마음에 드는 침구류를 사서 세팅해 두었다. 몇번의 경험이 있는지라 적당한 가격 적당한 브랜드 적당한 제품으로 골랐더니 꿀잠을 가져다 주었다. 곰돌은 "이제 하나씩 너의 물건으로 채워진다"라고 ㅋㅋ 물건이 많은게 관리하기엔 귀찮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귀차니즘 미..

=삶_한국= 2024.01.03

국제커플 - 시작~2024

#10. 우리는 그렇게 될 것이다. 30일 출장 이후 31에는 집에서 마지막날을 보냈고 1일도 집에서 보냈다. 특별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날이라고 할까? 30일 저녁 늦게 먹은게 문제가 된 걸까? 31일에 먹은 점심이후로 속이 더부룩해서 병원에 갔더니 대기가 38명이란다. 너무 아픈건 아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에가서 물어보니 변비..... 라는데 엑스레이 찍어볼수 있다고 했지만 별차이 없을 듯해서 약만 처방해왔다. 구글링해보면 반응이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느낌이였다. 업무나, 약혼, 동거등 넘나 많은 일들이 한번에 몰아치는 바람에 긴장한 것 같았다. 1일 새벽 4시쯤 되자 배를 쥐어짜는 듯 한 아픔 때문에 자동 기상이 되어 구토와 동시에 변을 보았으나. 단순히 변비라고 하기에는... 구토라..

=삶_한국= 2024.01.02

국제커플-Thank u

#9. 고마웡~잘 다녀올게 주말에 내년 상반기를 만들 중요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급하게 서울을 가게 되었다. 몇주전에 함께 서울가서 나는 세미나를 듣고 그는 강남근처를 돌아다니면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용산에 있는 드래곤 힐 롯지 구경도하고 즐겁게 보냈었었다. 이번엔 혼자. 당일로 오전에 갔다가 저녁10시쯤 도착하는 스케줄이라 부산보다 창원에서 출발하는걸로 예약~~ 연말이라 상행은 모두 매진이였는데 예약취소건이 있어 발권이 되었다 😎 하행은 간간히 자리가 있어보인다 지난번 혼자 서울 방문때는 부산역에 내차를 주차할곳이 없어서 넘나 당황했었다 2Km 떨어진 역근처 빌딩 담벼락에 주차하곤 견인될까봐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히 끌려가진 않았다 휴~ 오늘은 넘나 편하게 곰돌님이 역까지 데려다주었다 플러스 엄마표..

=삶_한국=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