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부 19

[한미부부] 자연 분만은 이틀 후 퇴원한다.

예정일이 3주 앞으로 다가 왔다. 급하게 전 기억을 되짚어 예상컨데 39w를 넘길 것 같다. 또한, 의사 말로는 백인아이들이 아시아계보다는 신체 사이즈가 더 크다고 한다. 초음파 볼때 평균보다 크다는 얘기는 계속 들어왔다. 처음엔 내가 넘나 잘 먹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다. 덧붙여 몽골계 아이들이 머리가 좀더 크다고 하는데, 예상컨데 몸도 크고 머리도 클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내가 힘들수도 있겠다는 ㅋㅋㅋ 건강만 하다면 상관없다.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곰돌에게 애가 나오면 손가락, 발가락 10개인지부터 세고, 발목 꺾였는지 부터 확인 해달라고 했다. (종종 출산후에 그런 아이들 사진을 봐서 그런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큰 이슈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30대 초반에 출산과..

=삶_미국= 2025.04.15

[미국밥] 집에서 먹는 타코는 이 맛이지~~~

진해에 살 때에도 곰돌이 가끔씩 타코를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대구에 한 번씩 놀러 갈때, 타코벨에서 타코를 먹었는데재료에 따라 맛의 차이가 많이 달랐다. 나는 새로운 맛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는 편이다. 같은 이름의 음식이라도 재료와 손맛에 따라 다른건 당연한 법. 신선한 재료와 곰돌 손맛에 플러스 사랑이 담긴 저녁이다. ㅋㅋㅋ 타코 재료는 넘나 간단하고, 설겆이도 거의 없다. 보리밥 처럼 집에 있는 남은 재료 처리에 아주 요긴하다. 바삭한 타코나 난 같은 타코에 싸서 먹기도 하는데, 시댁에서 밥이랑 섞어 먹는게 더 깔끔하고, 먹기도 편해서 날리는 쌀이 아니라 찰진 백미와 먹기로 했다. 앗~사진엔 빠졌지만 칩도 같이 부셔서 사워크림과 섞으면 눅눅해지면서 찰진 밥과 칩과 잘 어울린다.토마토, 양배..

=미국_Food= 2025.04.15

[미국맛집구경] 실버다이너 점심 먹고 월드마켓 구경하러 가기

주말 토.일요일 중 한 번은 외식을 하는 듯 하다. 값이 너무 비싸 검증 된 곳만 가는게 낫다는 결론에 달했다. 그러니 두 종류의 다이너로 나뉘는데 프랜차이즈 혹은 로칼 레스토랑이다.오늘 갔던 곳은 프랜차이즈 다이너로 깔끔한 실내 디자인과 메뉴도 다양하다. 평일엔 사람들이 없어 기다릴 필요가 없었는데 주말이라 북적였다. 며칠동안 된장찌게, 순두부찌게만 먹어서 고기류와 미국식 음식이 먹고 싶어서 강한 향과 맛이 나는 버팔로 윙을 시켰다. 치킨텐더와 시저 샐러드는 곰돌 메뉴. (텐더 잘라서 샐러드와 먹으면 아웃백에 파는 메뉴와 같은 맛이다) Silver Diner in Alexandira 이 집은 애쉬번, 알링턴, 내셔날 하버에도 지점이 있어서 쉽고 깔끔하게 식사 할 수 있는 곳이다. 앗차... 다이너긴..

=미국_Food= 2025.04.14

[미국집] 미국 타운하우스 오픈하우스 구경가보자 (버지니아,알렉산드리아)

그저께 동네 산책하다가 우연히 오픈하우스 사인을 보았다. '토욜에 가보자' 해놓고, 토요일이 되자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다. 밖에서 한식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급 생각이 나서 가보기로 했다. 우리 집에서 도보로 1키로도 안되는 거리라 산책 겸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한국처럼 부동산 중개인에게 미리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지만중개인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누구나 들어와서 볼 수 있다. 보통은 오픈하우스 할 집 앞에 푯말을 꽂아둔다. 또한, Zillow에서도 네이버부동산처럼 방 갯수, 화장실 갯수, 오픈 하우스 등의 조건을 넣고 검색하면 된다. (나의 경우 친구소개나, 동네 근처 오픈하우스 푯말을 보고 구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에 보면 2층 불켜진 창문 두곳, 입구하나, 큰 창 하나가 한 가구이다. 비..

=미국_House= 2025.04.13

[한미부부] 스스로 달래고, 그것에 매몰되지 않게,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

- 우연히 정치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재외선거인 신청하는 안내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하고 며칠 후에 승인이 떨어져야 선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는 일은 밤 사이에 업데이트된 뉴스 부터 보고, 큰 일 없구나 라고 안심하는 것이 일과가 되버렸다. 한국에 살 때도 정치에 큰 관심이 있은 적은 없었고, 외국에서 살아도 애국심이라 할 만큼의 그런 뿜뿜이 있는 것 같진 않다. 다만 40년을 넘게 그곳에서 살았고, 가족들도 모두 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안 생길수가 없는 것이다. 작년 11월 쯤 동네에 드라이클리닝 가게에 한국인 여직원분(60대쯤)이윤이 본인의 와이프에 대한 공개발언을 보고 분개하셨던 기억이 난다. " 대통령이란 사람이 저런식으로 밖에 말못하냐고 ㅋㅋ모자라..

=삶_미국= 2025.04.12

[한미부부] 한 번씩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36w차 병원을 다녀왔다. 한국 처럼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보고, 부인과 검진까지 한 번에 다 하지 않고, 각각 방문하여 진료 받아야 한다. 병원끼리 협력이 되어 오전이나 며칠전에 초음파를 보면, 그 결과를 부인과에 전달하여, 내가 방문전에 의사가 미리 초음파 차트를 보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알려준다. 순전히 내 편의에 따라서 그런 루틴으로 하기 시작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35세 이상 고위험군이라 매주 초음파를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나이에 따른 고위험군 범위를 누가 정한건지, 의사들이 정했다고 하는데, 곱게 들리진 않는다. ㅋㅋㅋ) 출산은 개인차가 큰 편이지만, 곰돌 동생네 아이는 37주만에 나왔다고 한다. 지난 몇 주간, 조기 출산을 대비해서 필요한 준비물을 급하게 준비했다. ..

=삶_미국= 2025.04.11

[한미부부] 무엇을 위해서 아이를 낳는 것인가?

- 우리는 자녀를 왜 가지려는 것일까? - 마음가짐이 첫 시작이다. 한국에서는 지역마다 맘카페가 막강한데 이곳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사소하면서 현실적인 얘기와 질문들이 마구 쏟아지는데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같은 듯 하다. 그속에 있으면 나와 비슷하나 고민들, 비슷한 대안들을 추천해주거나 마음을 다독여 주는 댓글이 많다. 오늘 오전에 본 고민은 35살에 첫째 아이를 낳았다. 40대 초반이 되어 가는데출산이 가능할까? 첫째 아이때에는 양쪽 부모님의 도움이 있었는데, 둘째 아이를 낳게 된다면, 양쪽 부모님 도움은 받을 수 없는데 과연 가능한 일 일까? 물론 둘다 가능하다고 본다. 40대 초반인 나도 출산한다. 조건이 되어 어느쪽 부모님이든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히 받을 수 있다. (내 동생의 경우도 둘째..

=삶_미국= 2025.04.10

[한미부부] 어떨 땐 그런 종류의 고통 들을 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 고통스럽기 때문에 - 자발적 고통과 비자발적 고통- 고통은 효율이 나쁘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하루키 "'고통스럽다'라고 하는 것은 이런 스포츠에 있어서는 전제 조건과 같은 것이다. 만약, 심신의 단련에 필요한 고통이 없다면 도대체 누가 일부러 트라이에슬론이나 풀 마라톤이라고 하는,노력과 시간이 걸리는 스포츠에 도전할 것인가.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 고통을 통과해가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에서 자신이 살고 있다는 확실한 실감을,적어도 그 한쪽 끝을, 우리는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산다는 것의 성질은 성적이나 숫자나 순위라고 하는 고정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 속에 유동적으로 내포되어 있다는 인식에(잘 된다고 하는 가정이지만) 다..

=삶_미국= 2025.04.09

[한미부부] 아저씨~디테일이 부족하세요

당장 어제 공대남과 문과녀에 대한 다른 점을 언급했었다. 다른 점은 언제나 존재하는데,빡침이 분출되는 시점은 내 기분에 따라 정해지므로감정과 이성의 밸런스를 잘 맞추자가 요지였다.  하나 더 얹자면, 방법이다. (한 발자국 더 나가면)  빡침이 분출되는시점에 어떻게 그의 언어로 설명하느냐가 또 하나의 포인트다. 같은 말도 예쁘게, 쉽게 알아듣게 말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다. 상대방의 기분도 살펴야 하고, (적절한 시기, 시간, 상대방의 성격) 내 의사는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므로 (명확하게 목적전달) 짧고 간결하게 핵심만 말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Williams Sonoma in Arlington, Virginia https://maps.app.goo.gl/o3EvGwYZNJbnvB..

=삶_미국=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