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_한국=

국제커플 - 10일이 지났다.

쏭오켈리 2024. 1. 14. 13:50
반응형

#16. 같이 먹고 자고 한지 벌써 10일이다. 
나에겐 이렇다 할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음... 사무실이 멀어 나가지 않고 
집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것 말고는 
다른 점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대신 집에 있다보니
점심, 저녁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되는 정도.
먹는 것에 별 욕심이 없다보니 
있는 반찬이나 있는 재료로 
한 그릇 요리로 만들어 뚝딱해치운다. 
 
금요일 저녁엔 
남친 직장 상사와 함께
 스시집에 갔었다. 
 
부산태생이라 신선한 회는 무조건 부산이다 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ㅋㅋㅋ (정말 신선하긴 하다.) 
잘 모르는 동네에선 회를 먹진 않는다. 
그러나 스시는 또 다른 개념이라. ㅋㅋ 
찾은 진해스시맛집 ㅋㅋㅋ 
 
상사인 에릭은 한번 와본 곳이라는데 
4년동안 진해를 내집 들락거리듯 했었지만 
나는 처음 와보았다. ㅋㅋ
 
코스보다 다른 맛으로 스시를 주문했더니 
음식앞에선 또 눈이 돌아간다. ㅋㅋ 
무조건 Attack~~~
 
좋은 음식은 언제나 기분을 좋게 만든다. 


 
===================================
 
집에서 일하다보면 
어떨 땐 말 한마디 안하거나 
몇 시간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맛난 음식들이 나를 더욱 더 즐겁게 하고 
하루를 더욱 감사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하루의 대부분을 각자의 일과 보내거나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가만히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재미있는게 뭐있나 싶어서 티비 껏다가 켰다가 하거나, 저녁시간이니 식사를 하고
멍하게 유튜브를 보다가 잠이든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인 것 같다. 
 
같은 하루를 보내더라도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웃으면서 하루를 맞이하고 
오늘 잘 보냈어? 라고 말하고 
안아주고, 스다듬어주는 것이 
행복한 보통날을 보내는 현명한 법이 
아닌가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