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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정치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재외선거인 신청하는 안내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하고 며칠 후에 승인이 떨어져야
선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는 일은
밤 사이에 업데이트된 뉴스 부터 보고,
큰 일 없구나 라고 안심하는 것이 일과가 되버렸다.
한국에 살 때도 정치에 큰 관심이 있은 적은 없었고,
외국에서 살아도
애국심이라 할 만큼의 그런 뿜뿜이 있는 것 같진 않다.
다만 40년을 넘게 그곳에서 살았고,
가족들도 모두 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안 생길수가 없는 것이다.
작년 11월 쯤 동네에 드라이클리닝 가게에
한국인 여직원분(60대쯤)이
윤이 본인의 와이프에 대한 공개발언을 보고
분개하셨던 기억이 난다.
" 대통령이란 사람이 저런식으로 밖에 말못하냐고 ㅋㅋ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다고 ㅋㅋㅋ"
그땐 왜 그렇게 화가 나신 거지 했는데,
ㅋㅋㅋ이제 알것 같다.
이번 정치적인 이슈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의사결정에는 가치와 사실을 근거로 판단을 한다.
사실은 말 그대로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
가치는 개인의 도덕관이나 신념에 따라 나뉘는 상태,
두 가지가 합쳐져 의사결정을 하면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된다.
덧붙여 그 행동에도 적극적, 소극적 행동으로
확대 되는 것이다.
사실 : 어떤 행동은 위법한 행동이다.
가치 : 국민은 헌법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
혹은 상황에 따라 위법한 명령에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
의사결정 : 나의 행동은 위법이였으나, 주어진 명령은 위법하였으므로 나는 따르지 않기로 했다.
행동 : 내 상사는 나에게 위법한 명령을 계속 요구한다.
그에 불복종한다.
or 그래도 상사의 말이니 따르는 척 행동한다.
행동의 미묘한 차이가 결과를 가져오고,
타인으로 부터 평가를 받기 시작한다.
사회에서는 나의 신념이 곧 행동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며,
이는 곧 비난이냐, 지지냐로 양분되며,
개인적 신념의 뿌리가 약하나 혹은 강하냐에 따라
후회, 괴로움, 스트레스, 강함, 뿌듯함, 자신감, 자존감 등등으로 발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든 힘든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 그것에 매몰되지 않게,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으로 지지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하게끔 한다.


매일 아침 시원한 물을 먹듯,
아이들에게 신선한 물과 "잘 자라"라는
한마디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맨 끝의 입사귀 마다
작은 새싹들이 삐죽거리면서 나오는데 넘나 귀엽다. ㅋㅋ
(언제나 생명은 활기차고, 신선하며, 아름답다.)


어릴때 유아 전집은 없었고,
중학교 앞에 파는 현대문학 전집을 얼떨결에 사들고와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이 있다.
며칠 전 영유기에 보는
중고 어린이 전집 (한국어) 을 놓쳐버려
넘나 아쉬웠는데, 역시 기회가 다시 왔다.
4세 이상 아이 정도가 읽음직한 책으로
오히려 내가 하루에 자기전 혹은 오전에
하나씩 읽어보고 있다.
다 읽는다고 해도 재미난 이야기꾼이 될수는 없지만
잊고 있었던 동화의 향수를 느낄수 있어서 좋다.
또, 곰돌이 구연동화를 나보단 잘 할 것 같아 ㅋㅋ
영유아 중고 어린이 책도 구해 놓았다.
이 알수없는 뿌듯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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