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_미국=

[한미부부] 어떨 땐 그런 종류의 고통 들을 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쏭오켈리 2025. 4. 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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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스럽기 때문에 
- 자발적 고통과 비자발적 고통
- 고통은 효율이 나쁘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하루키 
 
 "'고통스럽다'라고 하는 것은 이런 스포츠에 있어서는 
전제 조건과 같은 것이다. 
만약, 심신의 단련에 필요한 고통이 없다면 도대체
누가 일부러 트라이에슬론이나 풀 마라톤이라고 하는,
노력과 시간이 걸리는 스포츠에 도전할 것인가.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 고통을 통과해가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에서 자신이 살고 있다는 확실한 실감을,
적어도 그 한쪽 끝을, 우리는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산다는 것의 성질은 성적이나 숫자나 순위라고 하는 
고정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 속에 유동적으로 내포되어 있다는 인식에
(잘 된다고 하는 가정이지만) 다다를 수도 있다. " p255
 
어떨 땐 그런 종류의 고통들을 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왜 내가 이런 상황에,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건가? 
남들은 그런 과정없이 잘도 사는 구만. " 
 큰 상처나 어떤 고비 없이도 무난 무탈하게 
잘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삶의 무탈함이 본인에게 도움이 안되는 한이 있어도,
최소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수 있는거 아닌가? " 
 
자발적인 고통을 선택한 사람과 비자발적 고통을 당한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선택 했기 때문에 모든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당했기 때문에 나는 피해자이고 가해자가 있어야 탓을 할 수 있는데, 
어떨 땐 가해자가 없을 수도 있고, 어이없게도 가해자가 되려 내 탓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가해자가 수긍할 때까지 나는 싸워야하는가?  
만약 수긍한다면 무엇이 나에게 남겨지는가? 
두 종류의 고통은 트로피인가, 상처인가?
 
두 가지중 무엇이 되든 내 삶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깊게 고민할 이유가 없다.
단지, 돌이켜보건데, 인식의 문제다. 
선택적 고통은 나로 부터 오기 때문에 인정하기가 쉽고 빠르다. 
비선택적 고통은 그 반대이지만,
오히려 성장하는데 더 높은 발판을 제공해주는 것이다라고 인식한다면 
인정도, 이해도 전자만큼이나 빨라 질수 있는 것이다. 
고통의 발현점은 달라 질수 있으나
고통이 도달하는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인식은 나에게 달린 문제이다. 
 
 
" 효능이 있든 없든, 멋이 있든 없든, 
결국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마음으로는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때때로 효율이 나쁜 행위를 
통해서만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공허한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결고 어리석은 행위는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p257 
실감으로써, 그리고 경험칙으로써. " 
 
어떤 종류의 고통이든
그것은 마음의 상처와 좌절감을 안겨준다. 
깊게 땅을 파고 숨어버린다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뿐, 
그 작용으로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내 삶에 집중하는데는 
한참이 걸린다.
누군가는 하루만에, 혹은 한달만에, 
자신을 회복하고 삶의 주체자로 뛰어는 차이는 무엇일까? 
 
내 친구는 연애초기에는 항상 남자들이 잘해준다고 했다. 
없는걸 만들어서라도 가져다 줄 만큼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러나 일정 시점이 지나면 그들의 행동과 말이 어떤 룰이라도 있는 것처럼 변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만나는 남자도 자신을 이용하고 버릴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본인이 차이는 경우가 많았고,
매번 상처를 받았을 때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며칠을 밥을 먹지도 않고, 울었다고 한다. 
 
나는 할말많았~~ 으나, 
속으로는 이전 상처를 깊이 담아 놓고 새 연애를 할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또한, 며칠을 울어서 다 털어 낼수 있는 작업을 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만, 연애의 경험들이 쌓여 자신의 노하우가 되지 못한점. 
상처가 되어 이번에 또 그렇게 되겠지로 자동 예측이 되버린다는 점이다. 
 즉, 상처가 모여 자신만의 경험적 노하우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 고통은 아주 비효율적인 경험이 된다.
 항상 비효율적이게 될까? 
이것도 선택의 영역이자 인식의 영역이다.
그것을 외부에서 도움 받아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내부에서 깨달으면 어떠한 고통이든 잘 이겨낼 수 있다. 
결국, 고통들이 나의 일부가 되어 내가 형성 될수 있는 것이다. 
 
 
" 10년 전 나의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너를 만나지 못했을 거고, 
우리는 이 자리에 없다. 
고통을 나에게 준자에게 감사하고,
그가 행복하길 바란다." 

 
IHOP (다이너류- 프렌차이즈) 
 

포토맥 근처 아이홉/ 시나몬 크레이프(양이 작아 해쉬브라운 추가해야함)

 
https://maps.app.goo.gl/TVZwT6Kd4hP4Q1St7

IHOP · 3425-A Richmond Hwy, Alexandria, VA 22305 미국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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