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 이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을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 하나의 행동으로 여러가지 파급효과 생긴 것이다.
몇 달 전만 해도 건조한 날씨 때문에
샵에서 쓰던 한국산 페이스 고무팩을
열심히 찾아 쇼핑리스트에 저장 콕~
또한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호호바 오일이 좋은지,
코코넛 오일은 어디에 좋은지
열심히 찾아 기록해 놓고
구매하겠다고 다시 쇼핑리스트에 저장 콕~
온통 나를 위한 리스트 뿐이였다.
하긴 40여년을 그래 왔기 때문에 딱히 새롭지는 않았다.
베이비 샤워를 하고 나서부턴
받은 것은 제외하고, 없는 것은 구매하기 시작했다.
미국엔 당근 대신에 마켓플레이스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잘 안쓰다 버릇해서 그런지 불편하긴 하지만
나름 충족되고 있다.
덕분에 페이스북 아이디를 새로 만들었다.
시험삼아 젖병드라이어, 분유제조기 등을 거래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매너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사실 이 부분을 많이 걱정했다.
앱으로 중고거래를 하면서 사건사고가 꽤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곰돌은 중고거래에 긍정적이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픽업 갈때면, 언제나 방문할 주소를 곰돌에게
보내준다. ^^ (역시 안전이 최고얏~)
거래하면서
약간의 재미와 확신이 생기면서
유아와 아동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 옷, 각종 패브릭을 획득 할 수 있었다.
또한, 새로운 동네를 다니면서
여러 동네 분위기를 보고 간접적으로
투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또한 다른 재미 중에 하나이다.
어떤 목적과 이유없이 특정 동네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삶 속에는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것은 내 삶에 적극성을 스스로 찾는 것이다.
40여년 넘게 해오던 것을 환경이 달라졌다고
갑자기 달리할 수 있을까?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내 삶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려는 의지와 눈만 있다면
같은 경험도 다르게 접근 될수 있다. 움직이는 것이다.
나는 많이 게으른 편이다.
기준은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는 행동을 아직까지 한다.
늦잠에서 깨어나는 동시에 기분이 나빠지고,
오늘은 내가 졌다는 기분에 하루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을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스스로의 다짐 같은 것이다.
5:30-6:00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어나서
곰돌을 지하철역에 드랍시켜주는 일이다.
추가적으로 도시락 싸주기.
3일째와 5일째 되는 날이 일어나기 힘들었고,
지금은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
소소하게 시작한 거지만,
매일을 거듭할 수록,
디테일 한 것 까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첫 번째로,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내 단꿈을 깼다는 느낌과 날이 추웠을 땐 너무 일어나기 싫고,
머리가 멍해서 기분이 더 나빴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에게
웃는 얼굴로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려면
억지로라도 웃고 농담을 해야만 한다.
두번째로, 도시락 메뉴는 전날 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
메뉴 선정과 음식간의 조화, 칼로리 등등을
(정확하게 측정하긴 어렵지만) 생각 안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의 행동으로 여러가지 파급효과 생긴 것이다.
안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는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이자, 새로운 것을 맞이 하게 된다.
따라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 낼수 있는 것이다.
매일, 매일 하루가 같을까?
오늘 나의 하루는 더이상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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